169 (프로젝트 X 다이어리 파트 38)

바람이 좁은 고개를 할퀴며 눈을 바위 위로 거칠게 끌고 갔다. 로른은 다미안의 등을 따라갔고, 그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귀에 크게 들렸다. 그의 숨결은 추운 공기 속에서 거친 구름으로 변했다. 그의 손은 칼을 꽉 쥐고 있었고, 가죽 손잡이가 손바닥을 파고들었다. 단 한 번의 공격이면 충분했다. 한 발짝 더 가까이, 한 번의 빠른 찌르기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었다.

그때 다미안이 속도를 늦췄다.

그는 한 발짝을 멈추고, 어깨가 긴장되며, 머리를 살짝 돌려 그의 옆모습의 가장자리가 보이게 했다. 그의 눈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로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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